2008년 09월 04일
검열이 판치는 세상
티스토리에서 레진님 블로그가 일방적으로 주인에게 경고도 없이 블라인드 처리되는 일이 있었다. 많은 분들이 티스토리를 성토하였고, 얼마 후 티스토리의 해명 공지가 나왔으나 전혀 납득이 되지 않았다. 티스토리는 경고 메일을 보내려고 했으나, 메일 수신 거부가 되어 있어서 메일을 보낼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레진님 말마따나 메일을 못 받을 거 같으면 덧글로 경고글을 보내도 된다.
이후 레진님이 쓴 글을 보니, 티스토리가 특별히 어떤 기준을 가지고 블로그를 블라인드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막연한 기준으로 표적 블라인드를 했으면서도 뭔가 발뺌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예전 이글루스에서는 정통부에서 관여를 해서 레진님 블로그를 짤랐다고 레진님한테 통보했다 하는데, 사실 여부는 잘 모르겠으나 블로그 블라인드가 순전히 자신들의 정책적인 내규 때문인 것만으로 호도하고 있는 티스토리가 상당히 비겁한 건 사실인 듯 하다.
평소에는 잘 올리지 않는 짤방 사진 몇장 올렸다가 아래와 같은 메일을 받았다.
포스팅이 날아간 건 아니고, 밸리에서 삭제되었을 뿐이긴 하지만,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상한 건 메일에 있는 링크는 경고를 받은 내 포스팅 글이 아니었고, 같은 시간대에 내가 올린 것과 수위가 비슷한 사진을 담은 글은 밸리에 여전히 남아 있다.(불미스러운 글로 조프로님께 핑백을 날리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혹 이 글 보시더라도 양해해 주시길...)
따지고 들자면, 내가 올린 사진에 있는 제시카 고메즈가 나오는 광고를 공중파에서 버젓이 틀어대고 있는데...

이글루스 일개 밸리가 공중파보다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이 더 큰가 보지? 내 블로그에 있는 문제가 되었던 사진과 비교해 봐도 난 별다른 차이점을 못 느끼겠는데? 이 광고 청소년들이 무지하게 많이 보지 않았을까?
나도 어느 정도의 통제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허나 사람들은 저마다 자유인이고, 자유에 대한 통제를 하기 위해서는 당사자가 납득을 한다는 전제 하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서 결정되어야 하는 게 맞지 않을까.
일방적인 검열은 그런 의미에서 악이며, 너무나도 파쇼적이다. 거기다 기준도 뭣도 없는 검열이다.
우리는 참혹한 검열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나라다. 미인을 한번 보고 두번 보지도 못했고, 일찍 일어나 아침이슬을 차분히 바라보지도 못했다. 오적은 우적우적 씹혔으며, 해전사는 어느 나라 해전을 그린 것인가 알 수가 없었다.
최근의 GOTH 판금 사태나 레진님 블로그 사건, 그리고 이번에 내가 겪은 일에서 7,80년대의 망령이 살아돌아온 듯한 기분을 느끼는 것은 이상한 것일까? 다시 검열이 판치는 세상이 온 것 같은 느낌을 받는 것이 쓸데없는 기우일까?
제시카 고메즈 사진 따위가 그런 거창한 것과 뭔 상관이 있냐고 하면 할 말은 없다. 하지만, 티스토리나 이글루스가 현 정부의 통제와 검열의 첨병이 되어 알아서 기고 있는 모습은 너무나도 안타깝다. 굳이 마르틴 니뮐러의 말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작은 시작이 큰 결과를 낳게 마련인 것인데 말이다.
이후 레진님이 쓴 글을 보니, 티스토리가 특별히 어떤 기준을 가지고 블로그를 블라인드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막연한 기준으로 표적 블라인드를 했으면서도 뭔가 발뺌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예전 이글루스에서는 정통부에서 관여를 해서 레진님 블로그를 짤랐다고 레진님한테 통보했다 하는데, 사실 여부는 잘 모르겠으나 블로그 블라인드가 순전히 자신들의 정책적인 내규 때문인 것만으로 호도하고 있는 티스토리가 상당히 비겁한 건 사실인 듯 하다.
평소에는 잘 올리지 않는 짤방 사진 몇장 올렸다가 아래와 같은 메일을 받았다.
안녕하십니까, 이글루스 운영팀입니다.
회원님께서 '뉴스비평' 테마에 보내신 다음 주소의 포스트가
성인물로 확인되어 밸리에서 삭제되었습니다.
http://lisyaoran.egloos.com/1991840
밸리는 많은 이용자분들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해당 포스트의 이미지는 밸리에 보여지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만일 성인물을 계속해서 밸리에 보내실 경우 경고 누적으로
밸리에 글 보내기 기능이 제한되오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성인물에 대한 정책은 다음 주소의 공지사항을 참조해주세요.
성인물 관련 정책에 대한 안내 :
http://ebc.egloos.com/5039
성인물 관련 정책에 대한 Q&A :
http://ebc.egloos.com/5048
저희 운영정책에 대한 회원님의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회원님께서 '뉴스비평' 테마에 보내신 다음 주소의 포스트가
성인물로 확인되어 밸리에서 삭제되었습니다.
http://lisyaoran.egloos.com/1991840
밸리는 많은 이용자분들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해당 포스트의 이미지는 밸리에 보여지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만일 성인물을 계속해서 밸리에 보내실 경우 경고 누적으로
밸리에 글 보내기 기능이 제한되오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성인물에 대한 정책은 다음 주소의 공지사항을 참조해주세요.
성인물 관련 정책에 대한 안내 :
http://ebc.egloos.com/5039
성인물 관련 정책에 대한 Q&A :
http://ebc.egloos.com/5048
저희 운영정책에 대한 회원님의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포스팅이 날아간 건 아니고, 밸리에서 삭제되었을 뿐이긴 하지만,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상한 건 메일에 있는 링크는 경고를 받은 내 포스팅 글이 아니었고, 같은 시간대에 내가 올린 것과 수위가 비슷한 사진을 담은 글은 밸리에 여전히 남아 있다.(불미스러운 글로 조프로님께 핑백을 날리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혹 이 글 보시더라도 양해해 주시길...)
따지고 들자면, 내가 올린 사진에 있는 제시카 고메즈가 나오는 광고를 공중파에서 버젓이 틀어대고 있는데...

이글루스 일개 밸리가 공중파보다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이 더 큰가 보지? 내 블로그에 있는 문제가 되었던 사진과 비교해 봐도 난 별다른 차이점을 못 느끼겠는데? 이 광고 청소년들이 무지하게 많이 보지 않았을까?
나도 어느 정도의 통제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허나 사람들은 저마다 자유인이고, 자유에 대한 통제를 하기 위해서는 당사자가 납득을 한다는 전제 하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서 결정되어야 하는 게 맞지 않을까.
일방적인 검열은 그런 의미에서 악이며, 너무나도 파쇼적이다. 거기다 기준도 뭣도 없는 검열이다.
우리는 참혹한 검열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나라다. 미인을 한번 보고 두번 보지도 못했고, 일찍 일어나 아침이슬을 차분히 바라보지도 못했다. 오적은 우적우적 씹혔으며, 해전사는 어느 나라 해전을 그린 것인가 알 수가 없었다.
최근의 GOTH 판금 사태나 레진님 블로그 사건, 그리고 이번에 내가 겪은 일에서 7,80년대의 망령이 살아돌아온 듯한 기분을 느끼는 것은 이상한 것일까? 다시 검열이 판치는 세상이 온 것 같은 느낌을 받는 것이 쓸데없는 기우일까?
제시카 고메즈 사진 따위가 그런 거창한 것과 뭔 상관이 있냐고 하면 할 말은 없다. 하지만, 티스토리나 이글루스가 현 정부의 통제와 검열의 첨병이 되어 알아서 기고 있는 모습은 너무나도 안타깝다. 굳이 마르틴 니뮐러의 말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작은 시작이 큰 결과를 낳게 마련인 것인데 말이다.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 이젠 레진님의 대답을 듣고 싶습니다. by 자그니
- 레진 블로그 삭제에 대한 의문점 by 자그니
- 이글루스의 답변이 올라왔습니다. by 자그니
- ▶◀ lezhin by bakky
- 유해매체물 단속과 좀더 전향적인 태도가 아쉬운 이글루스 by Mizar
# by | 2008/09/04 02:13 | 정치 사회 문화 | 트랙백(1) | 덧글(2)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제목 : 음란한 검열자 출입 제한 표시
nooe, 300x263, 2008.9.4 nooe, 180x158, 2008.9.4 nooe, 120x105, 2008.9.4 비뚫어진 성의식으로 바라보지 말란말야! 라는 뜻을 담은 표지판 음란물의 중요 요소 중 하나 사상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자기 멋대로의 기준으로 억압하는 음란한 권력자들에게 보내는 경고의 표시 '국가보안법'이란 명목으로 누군가를 '빨갱이'로 매도하고 언어폭력을 비롯한 폭력을 알삼는 분들에게도 쓸 수 있음 19동그라미 표......more